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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어제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눴는데,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혼란스러운 경제 상황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짧은 영상을 봤습니다. 환율로 인해 월급이 1/3로 줄어든 상황인데요. 주 6일에 하루 9시간 근무해서 최소 25만 원을 월급으로 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강력한 경제 정책을 내놨습니다. 그로 인해 화폐 가치가 없어졌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는 작년 12월에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1958년 이후로 3년에 한 번씩 IMF에서 돈을 빌릴 정도로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만, 밀레이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인플레이션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1달러당 365페소 수준이던 환율을 800페소로 조정했습니다. 앞서 말한 현지의 인터뷰에 의하면 실질적으로 1달러당 1,000페소라 볼 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원인

밀레이는 정치인이면서 경제학자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의 공약이었던 1.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삼겠다, 2. 정부의 지출 예산을 줄이겠다는 파격적인 선거로 유권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 선거 유세 기간, 전기톱을 들고나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공식 환율과 실거래에서 달러와 페소의 환율 차이가 있었던 현실에서 환율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 아르헨티나의 페소 가치를 공식 환율에 반영하였습니다. 밀레이는 공식 환율로 환전을 하면 손해가 컸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환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제 환율을 반영했으나 이에 따라 화폐 가치가 떨어져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초래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복지로 인해 쓰는 예산만큼 세금을 걷지는 않아서 나랏돈이 모자라면 IMF에서 빌리거나 중앙은행에서 필요한 만큼 돈을 찍어냈는데, 시중에 많은 돈이 풀리면서 페소 가치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살기가 너무 어려워졌고, 우유 하나를 사더라도 뭉칫돈을 들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실제 여행 중인 현지 상황을 들어보면 우리나라에서 두 명 식사를 하면 3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에서는 40장 가까이 지폐를 내야 합니다. 계산을 하는 사람도, 뭉칫돈을 들고 다녀야 하는 사람도 비효율적이고 화폐 개혁이 시급한 상황 같습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니 당연히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가가 통제 불능 상태까지 올라간 상황을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아르헨티나 국민은 생활이 급격하게 어려워졌습니다. 높아진 물가로 인해서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1월에 5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로 노동자 총파업을 하고 반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수치상으로도 아르헨티나의 1월 빈곤율이 57%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개혁이라는 명목으로, 대규모로 과격한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밀레이는 친기업 정책을 만들고 360여 개의 노동 규제를 만들어 ‘메가 대통령령’을 시행했습니다. 대통령에게 1년 동안 국회의 동의가 없어도 마음대로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특별 권한을 주자는 내용을 담은 옴니버스 개혁 법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재 정치라고 반발하고 사람들이 들고 일어서며 며칠 전에 2번째 총파업이 일어났습니다.

 

 앞으로의 아르헨티나 경제 예측

 

지금 당장 상황은 무척 좋지 않습니다. 세계적 금융회사인 JP모건은 아르헨티나의 GDP는 올해 -3.6%를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5%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밀레이 정부가 지금 당장은 개혁을 단행하는 동안 부작용이 있지만 기간이 흐를 수록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고 경제를 성장 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는 동안 소외되는 계층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IMF는 밀레이 정부가 사회 취약 계층을 보호하려는 방편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습니다. 경제 성장률로 보이는 수치상 결과도 중요하지만, 민생을 안정시킬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요.

밀레이의 정책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조사해 보면 ‘양날의 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위하고 경제 체감이 최악이 상황에서 수치로는 물가상승률이 취임했던 당시 25.5%였던 것이 8.8%로 떨어졌습니다. 취임 당시 연 133%였던 기준 금리도 40%까지 떨어졌고요.

재정 긴축을 위해 공공 일자리를 5만 개나 감축했고 정부 부처는 18개에서 9개로 줄였습니다. 페소화 가치를 떨어뜨린 이유는 국채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연 적자를 기록하는 국가 재정을 그의 별명처럼 ‘전기톱’ 자르듯 잘라버리고 나니 노인과 저소득층에게 제공되던 보조금이 줄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한때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었던 아르헨티나가 다시 경제 성장을 이룩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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