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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재테크, 미술품 조각투자를 하려는 초보투자자들이 읽어야 할 정보

미술품 재테크, 미술품 조각투자를 하려는 초보투자자들이 읽어야 할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란 미술품의 소유권을 쪼개서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소유하기에는 비싼 미술품을 소유권을 나눠 가지면서 그 실물 작품은 대여 등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겁니다. 데미안 허스트나  데이비드 호크니, 애드워드 호퍼 등과 같은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조각투자를 통해 투자할 수 있습니다. 소액으로 유명 작가 작품을 투자할 수 있으니 아트투게더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인지도도 높아지고 인기도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미술품 조각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미술품 조각투자 하는 방법

한우, 음악 저작권이나 부동산, 주식 소수점 투자와 같은 조각 토자와 마찬가지로 미술품 조각투자도 플랫폼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미술품 거래 플랫폼에서 조각 투자자를 모집하고 투자자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작품을 팔아서 남는 이익을 나눕니다. 플랫폼이 작품 관리와 판매 권한을 위임 받아 작품을 판매합니다. 처음에 작품을 구매하고 다시 판매를 하면서 남는 수익률로 세금과 플랫폼 수수료 등을 제외하고 투자자에게 나눠 줍니다. 단, 작품을 팔기 전에 찬반 투표에서 투자자 중 과반수가 찬성해야만 미술품을 팔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작품을 빌려줘서 수익을 나눕니다. 작품을 갤러리나 기업, 호텔 등에 미술품을 대여하거나 전시하면서 수익을 내서 투자자에게 나누어 줍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으로는 크게 네 곳이 있습니다. 이제 미술품 조각투자가 재개되면 여러 업체가 더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투게더 펀딩을 통해 부동산 조각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투게더 펀딩이 2018년 아트투게더를 한국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그 후 아트투게더의 총 판매 조각 수는 1,003,671 조각으로 작품마다 조각 수가 다릅니다. 아트투게더를 이어서 조각 투자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트앤가이드, 테사, 소투가 생겼습니다.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미술품 공동구매와 작품 판매, 작품 대여의 수익을 나누는 기본 포맷은 비슷합니다. 플랫폼별로 투자할 작품을 고르는 기준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갤러리 운영, 온라인 갤러리 등의 세부적인 서비스에 차이가 있습니다.

아트투게더의 경우 이용하려면 NH투자증권의 계좌가 있어야 합니다. 계좌 개설을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휴대폰, 주인등록증 혹은 운전면허증, 타 금융기관 본인명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저는 아트투게더를 이용하고 있어서 아트투게더 기준으로 남겨볼게요. 지난 2022년 11월 조각투자 작품을 마지막으로 현재는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래 관련 법이 마련될 때까지 잠정 종료된 것 같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 재개는 언제?

‘투자계약증권’ 형태를 발행하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자 보호를 마치면서 다음 달부터 정식으로 재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아트투게더의 공지사항에서 이에 대한 공지가 올라온 것은 없으나 바로 오늘, 공식적으로 올라온 기사를 봤습니다.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약 반 년 만에 미술품 조각투자의 재개를 코앞에 둔 것 같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투자자의 보호가 취약한 사항이 발견되면 법규 개정과 제도 개선을 협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수익률은 얼마인가?

어떤 작가의 작품인가와 그 작품의 인지도, 크기 등에 따라 미술품 조각투자의 수익률도 작품에 다라 천차만별입니다. 구매할 때 한 조각당 금액은 플랫폼별, 작품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1천 원부터 1만 원, 10만 원, 100만 원까지 다양합니다. 아트앤가이드의 7월 28일 매각된 추상화가 김환기 작가의 작품의 경우 14억에 구매하였고 15억 4천만 원에 판매하였습니다. 공동구매를 한지 2년 만에 10%의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작고한 작가의 작품의 경우 가격이 6천만 원 이상인 경우 판매 시에 양도소득세(기타소득 분리과세)가 발생합니다. 수수료, 양도소득세 등의 세금을 제하고 받을 수 있는데, 아트앤가이드의 공식 기록에서는 공동구매는 총 176건에서 평균 가격 상승률은 29%입니다. 평균 가격 상승률보다 이 매각 작품의 경우 수익률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트투게더의 모집 작품은 146건, 평균 수익률은 44.5%입니다.

투자 리스크도 생각하라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있습니다. 무조건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작품의 가치와 시장 흐름에 따라 시세가 변동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미술품을 구매한 가격과 판매되는 시점의 판매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해외 작품을 매입하는 경우에는 환율의 영향도 받고 작품가격에는 미술작품의 보험, 운반 비용을 포함한 기타 비용이 포함됩니다. 시기와 작품, 미술 시장에 따라 달라집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22년 미술시장 규모를 발표했는데 2021년 7563억 원 대비 37.2%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미술시장이 활성화되었을 때는 개별 작품 가격도 올라갑니다. 경기가 침체되면 미술품 가격도 조금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러한 시기적인 요소도 고려해야합니다.  미술품 조각투자는 원금을 보장하는 투자 상품이 아니라 원금 손실도 가능한 투자 상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미술품의 소유권 거래

미술품 공동구매에 참여해 조각투자를 하면 플랫폼은 투자자별로 구매 수량만큼 소유권이 있음을 증명하는 수단을 발급합니다. 투자자별로 공유한 번호가 찍힌 확인서를 받게 됩니다. 해당 플랫폼의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내가 가진 미술품의 조각들을 볼 수 있는데, 거래가 재개되었을 때 암호화된 가상 지갑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그 소유권을 판매해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이 조각투자의 중요한 투자 요소인데 현재는 소유권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강익중 해피월드

<해피월드> 58.6×78.1cm, Carved and color in wooden board, 1996

 제가 조각투자를 했던 이 작품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뉴욕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인 강익중의 작품입니다. 가로 세로 3인치의 작은 작품들이 48개가 나열되어 있는데, 이는 그의 어려웠던 유학 시절을 말해줍니다. 유학을 하면서 이동시간이 일주일에 18시간이나 되는 것을 안 이후로 작은 캔버스에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예술적 영감을 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3인치 그림 6천 점은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해피월드 연작은 ‘내가 아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떠오르는 문장들을 문자나 기호로 남긴 작품입니다.

지난 2021년 2월, 저는 이 조각투자 작품을 판매했습니다. 이 조각투자는 처음 아트투게더가 생겼을 때 가입 프로모션을 받았던 것이었는데 1만 원에 한 조각을 받아서 10,250원에 판매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마치 주식처럼 조각마다 거래되는 금액이 왔다갔다하는 호가를 볼 수 있는 차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래가 안됩니다. 관련 법과 제도가 없기 때문인데 현재 정부와 금융 당국은 거래가 가능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는 플랫폼들이 운영하는 미술품 조각투자를 자본시장법상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해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을 요구하고, 일부 플랫폼에서 운영했던 소유권 유통시장을 폐쇄하게 했습니다.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디지털화한 ‘토큰증권’ 체계도 정비하고 있습니다. 미술품과 음원, 한우, 부동산 등의 소유권을 쪼개 사고 파는 것을 토큰증권이라는 이름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이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개개인이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도록 준비중입니다.

미술품 조각투자의 주의할 점

미술품은 취득세가 없고 보유세도 없는 점, 국내 생존작가의 경우 미술품을 양도할 때 비과세인 점은 굉장한 메리트입니다. 하지만 미술품은 투자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바로바로 가치나 시세를 판단하기도 힘듭니다. 또한 예술작품 특성상 정보 비대칭성이 커서 투자 가치가 있는지, 어느 정도가 적정한 현재 시세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미술시장이 많이 대중화되어서 아트페어에 관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인보다는 아직도 전문가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투자 기간 역시 어느 정도의 수익률로, 얼마나 가지고 있어야 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어떤 작품은 산지 몇개월, 혹은 1년 만에 양도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작품은 사줄 사람을 찾을 때 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조각투자의 소유권 판매가 금지되었기에 살 수도 팔 수도 없습니다.

미술품 재테크, 조각투자 앞으로의 전망

예술경영지원 센터는 지난해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 규모를 약 1445억 원 상당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상승되어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을 동안에도 국내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은 성장을 이뤘습니다.

앞서 소유권 거래에서 얘기했듯이 정부가 조각투자를 둘러싼 법과 제도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들도 증권사들과 손잡으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액을 미술품에 투자할 수 있는 점은 분명한 매력이고 공동 구매를 위한 투자자를 모으면서 미술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면서 미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될 것 입니다. 아트투게더는 한국 미술품 감정 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작품의 진위 여부에 대한 자문도 받고 작품에 대한 가치 역시도 정보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공유하지 않을까요. 현재 조각투자의 소유권 거래만 재개된다면 활성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계에서 뜨기 전에 작가의 작품은 이미 유명한 작품보다 저렴하지만 그걸 보는 눈이 부족하고, 이미 유명해져버린 작가의 작품을 온전히 소유하기에는 투자금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언제 거래를 하게 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그러한 미술품 재테크에 조각투자라는 것은 투자하는 문턱이 낮아진 것입니다. 덕분에 미술 시장에 투자하는 금액이 불어나고 시장 참여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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