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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전공자가 돈 버는 4가지 방법

미대전공자가 돈 버는 4가지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며칠 전에 기안84의 유투브 채널인 인생84에서 기안이 미대 진학을 위해서 기숙학원에서 생활하는 브이로그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와 미술 실기를 하면서 몰두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옛날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저도 산 속에 있는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를 해서 대학에 진학했는데 어느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기억에 강하게 남았습니다. 바로 일반인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거였습니다. 요즘 새삼 그 교수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미리캔버스나 캔바를 이용해서 손쉽게 디자인을 하고 무료 로고 디자인 앱이나 페이지도 많습니다.

미술교습소 폐업

폐업사실증명서

저는 얼마 전에 운영중이던 미술학원을 폐업신청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미술학원이 아니라 미술교습소입니다. 더 공부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그 이유였는데, 많은 학부모님들이 걱정해주셨습니다. 학원을 그만두면 밥벌이가 끊겨버리는 거라고 보통 생각해서 친한 지인들은 물었습니다.

“그럼 이제 뭐 먹고 살래?”

‘폐업=수입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미대 전공자는 꼭 학원에서 미술 수업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으니까요. 평범한 저보다 비범한 미대 출신들은 더 많이 돈도 벌고 멋진 프로젝트도 많이 진행을 하지만 만약 미술대학을 졸업했는데 취직을 준비중이어서 마음이 불안한 분이 이 글을 본다면 ‘꼭 취직하지 않아도 전공을 살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많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아래 미대전공자가 돈 버는 4가지 방법 말고도 다른 기회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정리해서 남겨보았습니다.

미술학원, 미술교습소 운영

처음에 미술 교습소를 오픈할 때 저는 맨땅에 헤딩을 했습니다. 프랜차이즈 미술학원을 오픈한 것도 아니고, 기존 미술학원을 인수한 것도 아니며 원생 수가 0명에서 시작해야 하는 개인 미술 교습소였습니다. 놀작이나 주트 같은 인기있는 프랜차이즈를 오픈하면 리스크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최소의 비용으로 원을 오픈했고 아이들과 하고 싶은 미술 수업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미술학원은 유치부와 초등학생 위주의 미술학원과 미대 입시를 위한 중고등부의 미술학원이 있습니다.

취미로 미술을 하는 성인반 전문 미술학원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들과 같이 수업하는 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앞 미술학원을 오픈했고 매달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만들기와 그리기를 하는 커리큘럼을 짜고 수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한다면 초등 미술 학원은 최고의 직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통 점심을 먹고 학교를 마치는 오후 1시부터 6시 혹은 7시까지 수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른 직장에 비해, 다른 자영업자에 비해 짧습니다.

만약 미술학원을 운영해보고 싶다 생각이 들었다면 먼저 미술학원에 취직해서 강사일을 해보기를 권합니다. 저는 처음에 미술학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알바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구직 사이트에서 구하기도 하고 미술학원 네이버 카페에서도 구인 구직 또는 미술학원 양도 글을 종종 올리니까 찾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미술학원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첫번 째 현타가 왔을 때는 코로나 시기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휴원을 하게 되었을 때 수입이 끊기니 막막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그런 타격을 언제든지 맞을 수 있는 것이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늘 그런 리스크를 준비해야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출생률은 0.81명입니다.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어서 그에 따른 타격이 없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들이 안 하는 수업, 차별화된 미술 수업을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문 미술 수업

미술학원을 오픈할 때는 프랜차이즈라면 프랜차이즈 가맹비, 인테리어, 보증금, 월세, 차량을 운행하면 차량 운행비용, 기사님 월급 등등 나가야 할 지출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라면 방문 미술을 많이 생각할 것 같습니다. 차가 있다면 이동하면서 수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케줄을 짜서 수업이 가능합니다.

수업을 잘한다면 학부모님이 소개를 해주기도 하고 같은 아파트 단지내에서 여러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고 내가 하는 만큼 인컴이 있습니다. 이 직업 역시 어떨까 생각하기 보다는 먼저 한번 도전해보고 몇달 해보면서 내 성향에 맞는지 직접 부딪쳐봐야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미술학원 카페에서 방문 미술 수업을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노고가 담긴 사연들을 읽으면 자영업자 만큼 힘든 일이 일어납니다.

학부모님의 컴플레인, 학원으로 오는게 아니라 집에서 수업을 하기 때문에 유치부 혹은 저학년들은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일이든 실질적인 코스트를 직접 계산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료를 받는 금액에서 이동 비용, 재료 비용, 세금 등을 뺀 순수 한달 이익이 얼마가 될지 먼저 계산해보고 만족할만한 금액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이 부분에 대해서 할 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코로나 시기 학원을 휴원해야만 했을 때 제가 찾은 돌파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였습니다. 스마트스토어는 5-6년전쯤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신사임당의 영상을 보고 관심이 갔습니다. 하지만 늘 생각만 가득하지 당장 먹고 살만한 일거리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걸 시작하기에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하죠. 저한테는 그 계기가 코로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수업을 안하고 집에서 쉬고 있으니 너무 불안했습니다. 뭐라도 해야 하는 성격이라서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고 스마트 스토어를 시작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매출이 없기 때문에 꼭 먼저 사업자 등록증을 내지 않아도 개인으로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물건을 매입해서 중간 마진을 먹고 판매하는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미 포진해있어서 차별화를 둘만한 게 저한테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대에서 배운 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명함과 스티커를 디자인해서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명함 디자인들을 하기 시작했고 샘플이 되는 디자인들을 스마트스토어에 올렸습니다. 운이 좋게도 매출이 생기기 시작했고 코로나로 인한 휴원이 끝나고 학원 수업이 재개 되었을 때 본의 아니게 두 가지 일을 해서 너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마트 스토어는 지금도 레드오션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분명히 그 안에 틈새 시장이 있습니다. 매일 매일 소비를 하면서 살아가니까요. 미대 전공자라면 로고 디자인, 명함 디자인, 전단 디자인, 영상 편집 등등 할 수 있는 분야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직 학생이라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리미어 등의 프로그램을 마스터 하면 사회에 나와서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아직까지는요)

크몽, 숨고 등의 외주 디자인

로고나 브로슈어 디자인 등의 어떤 분야에 익숙하다면 크몽이나 숨고에 전문가로 등록을 하면 좋습니다.

저는 크몽에는 너무 많은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있어서 아직 등록을 하지 않았고 숨고(숨은 고수)는 지역구이고 제가 사는 지역 우선이어서 고수로 등록을 하고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등록할 때만 해도 개인이 고수가 될 수도 있었는데 얼마 전부터 사업자 등록증을 등록 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원 원장님의 전단지 디자인을 해주기도 하고 이자카야 사장님의 메뉴 디자인을 해주기도 하고 갤러리 원장님의 로고를 돕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벌었던 돈은 짜투리 시간에 하는 부수입이기 때문에 벌어 들인 돈은 남편이랑 소고기를 사 먹기도 하고 호텔 뷔페도 가면서 맛있는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숨고는 미리 일정 금액을 충전을 해두면 디자인이 필요한 고객이 요청을 했을 때 견적을 보내는데 숨고 캐쉬를 쓰게 됩니다. 보통 2000-2800캐쉬 정도인 것 같습니다. 5-6개의 견적을 받아보신 고객이 마음에 드는 디자이너에게 의뢰는 하는 방식인데, 원하시는 대로 디자인해드리려고 노력을 했더니 소개도 시켜주셔서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적은 것 말고도 제가 모르는 분야에도 미대 전공자가 돈 버는 방법들이 있을 겁니다. 홈핏에도 선생님 등록을 해서 어른 미술 수업으로 연결되기도 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마음 맞는 분과 만날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인테리어를 하시는 분이었는데 그림을 의뢰하셔서 50호 그림 두 점을 그리는 그림 판매도 하였습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것들이 제가 살아가는 동안 유용하게 써먹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니, 학원을 운영할 때 재능이 있는 아이에게 미술대학에 가면 왜 좋은지를 설득해보라고 해서 신나서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이 글을 읽는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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