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부대출입하면서 비교해본 미국물가와 한국물가를 주유소, 서브웨이, 스타벅스의 가격으로 알아보겠습니다.
미군부대출입
저는 미군부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점점 잊어서 생활 속에서 계속 쓰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하고 있고 일을 하는데도 재미있습니다. 매일매일 출근해야 하는 일이라면 지겨울 수 있겠지만 매일출근은 아니어서 좋습니다.
미군부대 내부는 마치 미국의 작은 마을 같습니다. 신호등도 횡단보도도 화장실 구조 마저도 미국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일상생활을 환기할 수 있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부대 안에 버거킹도 있고 스타벅스, 타코벨, 서브웨이, 레스토랑 등의 부대 시설이 있기 때문에 부대 출입이 가능한 직원들이 음식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부가세가 매겨지지 않는 물건을 파는 상점에서는 구매를 할 수 없습니다. 작년 12월 블랙프라이데이때 상점을 구경하면서 가격이 너무 저렴해 사고 싶은 게 많았어요. TV도 할인율이 커서 저렴한 가격에 100인치 삼성 브랜드를 살 수도 있고, 아이팟도 한국 정식 스토어보다 10만 원이나 싸게 판매하더라구요. 살 수 없음이 아쉬웠습니다.
미국을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작은 미국을 옮겨 놓은 미군부대의 재화,서비스의 가격을 한국의 가격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미국물가와 한국물가
한국도 물가가 많이 상승해서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오른 것들이 많습니다. 미국의 경우도 글로벌 뉴스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유투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비슷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구독하고 있는 한 뉴요커의 경우, 식당에서 먹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테이크 아웃하는데도 하루 식비만 15만원이 최소더라구요. 체감 물가가 정말 어마무시한 것 같습니다. 차에 기름을 넣는 주유소의 가격과 서브웨이의 메뉴 가격,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을 한국 가격과 비교해서 볼게요.
주유소 기름 가격

한국
무연휘발유: 1515원
고급휘발유: 1935원
경유: 1425원
*지역, 주유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미군부대(미국)
무연휘발유(Unleaded fuel): $3.169 (약 4168원)
보통휘발유(Mid-grade): $3.729 (약 4904원)
고급휘발유(Premium): $4.079 (약 5260원)
경유(Diesel): $3.919 (약 5154원)
예전부터 미국은 기름이 싸서 1리터에 1달러도 안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가격으로 비교를 하면 미국이 훨씬 비싸 보이지만 단위 기준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1리터를 기준 가격으로 표기를 하지만 미국은 1갤런을 기준으로 표기를 합니다. 1갤런는 3.78리터로, 1리터로 계산해보면 무연휘발유 기준으로 1102원정도입니다. 우리나라보다 1리터에 400원 정도 저렴하네요. 우리나라는 경유 가격이 꾸준히 올라왔지만 미국은 원래 휘발유보다 경유가 비쌌다고 합니다.

주유소 가격표입니다. 논외로 가격 끝에 9/10 이라고 적혀 있는 게 미국 현지에서도 저렇게 다 표기를 하는 것이 왜 그런가 궁금했습니다. 9/10 = 0.009 가격인데 이 소수점 가격은 20세기 초에 미국이 고속도로를 짓고 유지하기 위해서 기름에 대한 판매세를 매기고 처음 등장했다고 합니다. 주유소가 운전자들에게 세금을 전가한거죠. 그 시절에는 휘발유가 갤런당 10센트여서 1센트를 매기면 크게 와닿아 이렇게 가격 끝에 쓰기 시작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저렴해 보이기 위해서 1만원 대신 9900원이라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는 부대 안의 주유소에서 주유를 할 수 없습니다만 한국보다 리터당 400원이나 저렴하게 주유를 할 수 있는 미군이 부럽습니다. 부대 밖이 저렴하면 밖에서 사고 부대 안이 더 저렴한 것은 안에서 살 수 있으니 말입니다.
서브웨이 가격
한국
참치 15cm: 5800원, 30cm: 10900원
스파이시 이탈리안 15cm: 6900원, 30cm: 12700원
미군부대(미국)
참치(Tuna) 6인치: $7.05(약 9270원), 12인치: $10.50(약 13807원)
스파이시 이탈리안(Spicy Italian) 6인치: $6.79(약 8929원), 12인치: $9.89(약 13000원)
미국은 7.59달러, 10.29달러

서브웨이는 메뉴가 달라서 동일한 메뉴의 가격을 비교해봤어요. 요즘 한국은 랍스터 샌드위치가 나와서 인기가 있는데, 부대 안 서브웨이 사장님한테 랍스터 샌드위치 있냐고 여쭤보니 예전에 킹크랩 있었는데 크게 인기가 없었다고 해요. 밖에서는 랍스터 많이 먹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서브웨이는 미국 현지보다 미군부대가 메뉴마다 다르겠지만 3센트정도 더 저렴한 것 같아요.
서브웨이 메뉴 가격은 미군부대가 동일 메뉴의 경유 조금씩 가격이 더 높습니다. 제가 자주 먹는 햄버거가 있는데 프렌치프라이, 음료 세트 가격이 12000원 정도입니다. 음식의 가격은 부대 안이 조금 더 비싼 것 같아요.
스타벅스 가격

한국 Tall기준
에스프레소 40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모카 5500원
미군부대(미국) Tall기준
에스프레소 $4.30(약 5654원)
아메리카노 $3.60(약 4734원)
카페모카 $4.35(약 5720원)
스타벅스는 미국 본사가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벅스 코리아가 관리를 합니다. 스타벅스는 한국 스타벅스보다 500원 정도 저렴합니다. 스타벅스 앱으로 별 적립도 안되지만 섬머시즌이나 연말에 프리퀀시는 적립됩니다. 종이 쿠폰을 주는데 거기 똑같이 17잔을 적립하면 한국의 상품과 똑같은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스타벅스는 그날 그날 환율을 공시하고 그 금액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카드 결제를 하면 매일 금액이 조금씩 다릅니다. 가격 차이는 크게 없지만 한국은 기프티콘이나 별 적립 등의 추가 혜택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이 적용이 안됩니다.
차 기름 가격과 샌드위치, 커피 가격을 비교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주유소 기름 가격만 매력적이지 미국도 물가가 많이 올랐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찍은 과거에야 스타벅스도 2-3천원대이지, 물가는 비슷하게 상승중입니다. 미국이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인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한국에 파견 나와 있는 것을 보통은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본토에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살기가 어렵다, 그에 비해서 한국은 생활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는 말을 듣습니다. 돈을 모으기도 쉽구요.
이상 미국 현지는 가보지 못했지만 미군부대출입을 하면서 미국물가와 한국물가를 비교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