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 폐지판매 후기와 파지가격 알아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물상에 폐지판매

지난주에 고물상에 폐지판매를 하고 왔는데 매번 주시는 정산금만 받아왔으나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1kg당 얼마인지, 가격이 올라갔다가 떨어졌다가 하는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폐지는 요즘 1년 평균 가격이 신문지의 경우 140.3원, 박스종이의 경우 107.5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종이를 버릴 때는 분리 수거함에 넣고 끝이었는데 폐지판매를 시작한 계기가 있습니다. 저는 인쇄디자인을 하고 있어서 종이를 많이 다룹니다. 몇 년 전에 저의 실수로 대량으로 인쇄된 브로슈어가 무용지물이 된 적이 있습니다. 수백 만원을 들여서 만들었던 소중한 브로슈어를 쓰지도 못하고 버려야 했을 때 처음 고물상에 가지고 가봤습니다. 그때 제 손에 고물상 사장님이 5만 원을 쥐어 주셨습니다. 당시 기억에 들인 돈은 생각도 안 나고 ‘버리는 거였는데 5만 원이나 주시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 피자를 먹으면 피자 박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오면 담아온 종이 박스 등, 자원 재활용 품목 중에 종이만은 모아서 폐지를 직접 고물상에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폐지판매 방법
저는 거의 매달 폐지판매를 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는 이 정도 실어 가서 2100원을 벌었습니다. 사진 아래 보이는 금속판이 저울입니다. 그래서 차를 입고 하고 내리면 사장님이 무게를 확인합니다. 차에 실어온 폐지들을 다 꺼내고 다시 무게를 확인하면 됩니다. 보통은 이 많은 종이를 정리하는 것에 더 의의가 있어서 kg당 얼마인지 여쭤본 적이 없지만 2100원의 평균 금액을 나눠보면 저 때가 15kg 정도 실어 갔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양이 많을 때는 이렇게 차에 잔뜩 실어가야 덜 힘들지만 수레에 실어 가거나 손에 들고 00자원이라고 적힌 근처 고물상에 가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고물상에는 폐지뿐만 아니라 고철, 헌 옷, 신발 등의 다른 품목들도 받아주십니다. 신발 종류는 운동화, 구두는 받아주시는데 부츠, 슬리퍼 등은 안됩니다. 이것들은 재활용이 안되기 때문에 쓰레기 봉투에 버리면 됩니다.
파지와 폐지의 차이점
저는 둘 다 똑같은 뜻인 줄 알았는데 차이점이 있습니다. 파지는 찢어진 종이 또는 못쓰게 된 종이를 말하고 폐지는 쓰고 버린 종이를 뜻합니다. 파지나 폐지를 판매할 때 신문지는 물에 젖지 않게 잘 펴서 모으고 스프링이 있는 노트는 분리하여 종이만 모으도록 합니다.
파지가격 알아보는 법

파지가격은 순환자원정보센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매월 26일에 그 달의 가격이 업데이트 되어서 지금은 6월 가격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 누구나 볼 수 있는데 상세한 문의는 고객센터 문의나 사업자회원으로 가입하고 유통지원 신청을 하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종이는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폐지도 신문지와 폐골판지로 나뉘어 지는데, 6월 기준 신문지는 1kg당 133.2원, 폐골판지는 76.2원입니다. 박스 종이처럼 밀도가 낮은 종이는 더 낮은 가격에 매입하고 밀도가 높은 종이는 더 가격을 잘 쳐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종이면 다 받아주는 게 아니라 코팅된 종이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폐지 중에서도 코팅이 되어 있는 것과 오염된 종이는 고물상에서 받아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종이: 코팅지, 종이 호일, 영수증, 종이테이프, 일회용 종이컵, 컵라면 용기, 기저귀, 음식물 세제 기름이 묻은 오염 종이, 벽지, 부직포 등
순환자원정보센터에 들어가면 상단 그린 바에 자원순환정보에 커서를 대면 순환정보 > 재활용 가격에서 폐지를 포함한 다른 재활용 품목들의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캔이 1663.4원으로, 가격이 이렇게 높은지 몰랐습니다.
파지 시세 동향
나혼자산다에서 이유진 편이 나왔을 때 파지를 판매하는 영상이 나왔었습니다. 엄청난 양에 비해 정산을 얼마 못 받아서 다들 놀라는 장면이었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물가가 전부 올라가는데 폐지 가격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1월에 중국이 재활용 가능한 종이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수출이 막히고 내수 수요는 크게 없어 재고가 쌓여있습니다. 원지 역시도 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파지의 시세가 떨어지는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