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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보험 가입 체크리스트! 반드시 비교해야할 조건 7가지 정리

간병보험 가입할 때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하는 체크리스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병보험 가입 체크리스트

  1. 체증형 간병인보험
  2. 납입면제형
  3. 해약환급금 지급
  4. 납입기간과 만기
  5. 가족 간병 가능 유무
  6. 간병인보험 + 치매 보장, 입원 일당(병실)
  7. 그 밖에 챙겨야 할 것

 

불확실한 미래에 아플 것을 대비해서 보험을 들어두는데, 보험을 리모델링하려고 알아보다가 덮기를 수차례 반복했습니다. 당장 필요한 게 아닐뿐더러,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더 잘 모르겠는 수렁에 빠졌습니다.

 

이번에 어머니께서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하셨습니다. 큰 수술이었고, 담당의는 역대급으로 위험하고 힘든 수술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소중한 사람이 아프고 바로 옆에서 간병해보니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고, 아프기 전에 보험을 미리 들어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 몇 주간 생활하다 보니 내 가족뿐만 아니라 같은 병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환자와 그의 가족들도 가까이서 지켜보게 됩니다. 생업을 놓고 간병을 하러 온 딸도 있고, 낮에는 딸이, 밤에는 아들이 와서 옆에서 지극정성 돌보는 간병인도 있습니다. 때로는 가족 모두가 멀리 살거나 시간이 되지 않아 전문 간병인이 상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하루 종일 옆에서 간병하는 간병인의 일급은 약 15만 원입니다. 한 달 동안 간병인이 보살핀다고 했을 때 45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수술비, 입원비를 포함한 병원비용과는 별도로요.

 

어머니께서 회복되시면서 귀가하시고 저도 집으로 돌아왔을 때 제일 먼저 했던 일이 남편과 시어머니의 간병보험을 드는 일이었습니다. 간병을 한다는 것은 모든 내 생활을 내려놓고 환자를 보살피는 일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육아와 병간호 중에 선택을 해야 할 것이고, 생업이 있다면 생업을 잠시 내려놓거나 간병인을 써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암보험, 실비 보험 다 중요하지만 아플 때 옆에서 보살필 간병인을 채용할 보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험의 ‘보’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검색창에 ‘간병보험’이라고 쳐보면 전부 광고였습니다. 보험회사마다 내놓는 상품들을 설명하며 우리 보험이 제일 좋다고 하는 광고에 지쳐서 창을 다 닫아버리는 상황을 또 맞이했습니다. 이번에는 끈기 있게 차근차근 최선의 선택을 하기로 했고, 그렇게 알게 된 간병보험을 들 때 꼭 생각해 봐야 하는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체증형 간병인보험

현재 간병인보험 입원 일당 간병인사용 비용은 1일 15만 원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물가가 오르고 인건비도 당연히 상승하게 됩니다. 2024년은 최저시급이 9,860원이지만 2025년 최저시급은 10,030원으로 올랐습니다. 지금 가입하면 간병인보험을 15만 원(요양병원 제외) 지급하지만 5년 후, 10년 후에는 하루 일당이 오를 것입니다. 간병인보험에 가입할 때 체증형으로 설계를 하시면 가입 후에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보장 금액도 상승하는 것이 체증형 보험입니다. 예를 들면 보험을 든 해로부터 50년이 지나면 보장 금액이 100% 상향되는데, 지금 15만 원이라면 50년 뒤에는 30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체증형은 보험회사마다 얼마의 시간마다 얼마의 비율로 오를지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남편의 간병보험의 경우는 계약일부터 20년이 지났을 때 30만 원을 지급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지금의 돈의 가치와 미래의 돈의 가치는 달라집니다. 체증형을 꼭 체크하시고 설계사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납입면제형

납입면제형이란 보험료를 내는 기간 내에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보장보험료 납입을 면제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에 어머님과 남편의 간병보험 납입 기간을 20년으로 잡았습니다. 납입면제가 되는 조건은 보험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비슷하게 면제 조건을 제시합니다.

 

납입면제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가 왜 중요하냐면, 저희 어머니께서 이번에 중대 암으로 하시던 일을 멈추게 되었는데 삼성생명에서 가입한 예전 보험은(이제 만기가 몇 회 남지 않았습니다) 납입면제 혜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보험료가 청구되어 부담입니다. 요즘에 보험들은 대부분 중대한 질병이 있을 시에 보험료를 받지 않고(납입면제) 그 보험 혜택을 계속 받게 해주지만 납입면제가 되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남편이 가입한 간병보험의 납입면제 조건을 아래 적어보겠습니다.

(1) 암 보장개시일 이후 암(유사암 제외)으로 진단확정되었을 경우

(2) 보장개시일 이후 뇌졸중 또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진단 확정되었을 경우

(3) 보장개시일 이후 상해 또는 진단 확정된 질병으로 장해 지급률이 80% 이상에 해당하는 장해상태가 되었을 경우

 

이때 암 보장개시일은 최초계약일부터 그날을 포함하여 90일이 지난날의 다음 날입니다. 한가지 추가로 말씀드리면 어머니께서 암에 걸린 것을 알기 약 3개월 전에 간병보험을 가입하셨습니다. 간병보험은 가입한 직후부터 보장이 되어 간병비는 지급되겠지만 3개월이 갓 지난 상태이기에 보험회사에서는 조사하게 됩니다. 손해사정사가 꼼꼼하게 보험급의 지급 여부와 납입면제를 할지 확인하게 됩니다.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보험 사기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철저히 조사할 수밖에 없나 봅니다. 하지만 보험 가입일로부터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보험금을 받을 상황에 놓이게 되면 보험금을 받는데 조사 과정이 길고 귀찮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해약환급금 지급

보험을 해약했을 때 환급되는 금액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매달 내는 보험금이 달라집니다. 보험회사마다 다르고 보험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매달 약 4~5천 원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보험을 10년 혹은 20년, 30년 납입으로 설정하고 만기를 90세, 100세 혹은 종신으로 가입을 했을 때 해약을 위해서보다는 미래의 어느 날 혹시 모를 아픈 일을 위한 것으로 생각해서 해약환급금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약환급금 미지급형으로 가입을 했지만 그렇다고 아예 해약환급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해약환급금 미지급형도 20년 납입 후에는 35.5% 정도 환급이 가능하고, 지급형의 경우는 환급금이 커질수록 보험료도 높아집니다.

 

간병보험 가입 체크리스트 해약환급금

 

 

납입기간과 만기

납입기간이 길수록 매달 내는 보험료가 낮아지고 짧을수록 보험료가 높아집니다. 저는 20년 납입으로 가입을 하였고 보장은 남편의 경우 90세, 어머님의 경우 100세로 했습니다.

20년 납입이라고 했을 때 까마득하고 막연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공감한 부분인데, 20대 중반에 보험을 납입하기 시작해서 이제 몇 년만 있으면 만기가 되는 주보험이 있습니다. 간병보험도 20년 넣어두면 병원 갈 일이 많은 노인이 되어 병원에 입원할 일이 많을 테니 하나의 든든한 믿을 구석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만기는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최대한 늦게 잡으세요.

 

가족 간병 가능 유무

어머니가 가입하신 간병보험은 가족이 간병했을 때 간병 비용을 청구할 수 없었습니다. 그 또한 검색해보면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케어네이션 앱 이용) 가족 간병이 가능한지 꼭 여쭤보세요.

 

간병인보험 + 치매 보장, 입원 일당(병실)

간병 보험만 심플하게 들어갈 수도 있지만, 어머님의 경우 치매 보장, 남편은 입원 일당 병실 비용도 같이 넣었습니다. 다인실일 경우는 가입금액이 점점 올라갑니다. 그래서 1인실만 넣었는데,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40만 원, 종합병원은 20만 원 입원 일당으로 나옵니다. 1일 이상 10일 한도 혹은 30일 한도입니다.

어머니께서 이번에 입원해 계실 때 5인실에 머물렀는데 바로 옆 환자의 간병인이 코를 정말 심하게 골았습니다. 잠을 잘 못 자는 고통은 생각보다 정말 컸습니다. 1인실은 가격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입원 일당이 나온다면 1인실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죠.

간병보험 가입 체크리스트 간병인보험 담보사항

 

그 밖에 챙겨야 할 것

아래 담보 사항 예시 이미지를 남겨보겠습니다.

옵션 두 가지, 상해 입원과 질병 입원에 따라서 경우의 수가 다 들어갑니다. 요즘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이 많아서 선택 계약이 따로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간호간병통합 병동은 인기가 많아서 들어가고 싶어도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 계약에 선택 계약 사항을 아래 적어볼게요. 가입제안서 받으시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1)보험료납입면제대상보장

(2)상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 일당

(3)질병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입원 일당

(4)상해 간병인사용 입원 일당(요양병원)

(5)질병 간병인사용 입원 일당(요양병원)

(6)상해 간병인사용 입원 일당(요양병원제외)

(7)질병 간병인사용 입원 일당(요양병원제외)

병실 입원 일당이나 치매 보장을 빼고 간병보험은 1번을 제외한 6가지를 기본 설계됩니다. 보장 가입금액이 얼마인지 꼼꼼해 확인하세요.

 

간병보험 가입 체크리스트 간병인보험 보장내용

 

 

간병보험 결론

어머님은 4만 원대, 남편은 3만 원대로 간병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보험회사마다 가격이 다 다르고 조건도 다르기 때문에 꼭 비교하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동부화재, 메리츠생명, 흥국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여러 보험을 비교해보고 가입하였습니다. 가격대도 5만 원대부터 2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중요한 것은 비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더 저렴하지만, 보장은 더 많이 해주는 보험이 있으니 비교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모든 생활이 전부 멈춥니다. 저는 간병을 처음 해봐서 모르는 게 많았는데, 옆에 전문 간병인이 상주하는 환자가 있어서 많이 배웠습니다. 어머니께서 퇴원하고 가까운 지인들에게 꼭 부모님 간병보험에 가입해두라고 일러뒀습니다. 다행히 한 달에 2-5만 원이면 간병인을 쓸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할 수 있으니 꼭 준비해두시기를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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